[여론 보다]잇단 ‘박빙’ 조사에 여야 사활 걸린 ‘계양을’

2022-05-23 150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6.1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당장 이번주 금요일입니다.

광역단체장 17곳을 비롯한 전국 단위 지방선거가 메인이지만, 못지않게, 이재명 안철수 후보가 조기 등판한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뜨거운데요.

예상외의 초접전 지역이 있습니다.

바로 이재명 후보가 출마한 인천 계양을인데요.

직전 송영길 의원이 5선을 한 민주당 강세지역에다가 대선주자와 원외 후보, 정치적 체급차가 큰데도, 초박빙입니다.

향후 정치 지형에도 큰 영향을 미칠 인천 계양을부터 가봅니다.

여론을 보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지난 8일)]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인천부터 승리하고,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습니다."

[윤형선 /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지난 13일)]
"계양구는 결코 특정 정당의 전유물도 아니고 놀이터도 아닙니다. 계양구는 호구가 아닙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인데다 이재명 후보가 대선 주자였던 만큼 당초 손쉬운 승부가 예상됐었는데요.

최근 이 후보가 의사 출신인 정치 신인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에 고전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결과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47.4%, 윤형선 후보를 지지한다는 답변은 47.9%가 나왔습니다.

0.5%p 차 초접전입니다.

같은 기간 실시된 또 다른 여론 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 46.6%, 윤형선 후보가 46.9%로 접전을 벌였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출마가 인천 지역 선거 판세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긍정’47.9% '부정’47.3% 로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지난주 초 만해도 이재명 후보가 9.9%p차로 윤형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는데 일주일 새 차이가 좁혀진 겁니다.

[배종찬 /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검수완박과 박완주 의원 성비위 등으로 당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에도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50%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38.6%의 지지를 얻은 민주당을 11.5%p 차로 앞서며 격차를 더 벌렸는데요.

국민의힘 지지도가 50%를 넘은 것은 지난 21대 총선 직전인 2020년 2월 이후 처음입니다.

국민의힘은 "한미정상회담 효과는 반영도 안 된 수치"라며 추가 상승에 자신을 보였습니다.

채널 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